(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직원에게 폭언을 해 입사를 포기하게 만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간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계약직으로 일하다 무기 계약직에 합격해 감사 전화를 한 직원에게 폭언을 해 입사를 포기하게 만든 캠코 A팀장(46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6월27일 오후 10시쯤 캠코 무기 계약직 합격공고를 보고 감사 전화를 한 B씨(29세)에게 ‘너 회사 오지마라. 네가 쓰레기야’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 조사결과 2016년 3월부터 금년 2월까지 캠코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무기 계약직 채용에 응시해 6월27일 합격한 B씨는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전화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로부터 폭언을 들은 B씨는 결국 입사를 포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남부서 관계자는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