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가정용 소화기가 대형 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남 김해서부소방서는 24일 김해시 율하동 한 가정 에어컨 뒤편에서 불이 났으나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대형 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거주자 A(여, 38)씨가 타는 냄새를 감지하고 확인하던 중 에어컨 뒤편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날 조씨와 딸 1명이 집안에 있었으나 화재 인지 후 신속히 대피하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주변 이웃이 소화기 2대로 자체 진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으로 추정되며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화로 벽면(1㎡) 소실과 에어컨이 그을리는 것에 그쳤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희용 지휘조사담당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율이 증가하는 만큼 가정에서 전기제품의 안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노후 전선교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