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노숙자를 마구 폭행해 기절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은 대전역 광장에 수거해 놓은 폐 물품을 가져간 노숙자를 쇠파이프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65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8일 대전역 서광장에 자신이 수거해 놓은 폐 물품 중 철제 파라솔 봉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쇠파이프로 B씨(63세)의 어깨와 등 부위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소한 이유로 노숙 중이던 피해자를 여러 차례 때려 기절시키고 부상을 입혔다"면서 "피고인이 주로 대전역 부근에서 행상이나 노숙자 등에게 폭력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폭력 전과만 20회를 상회함에도 동종 누범기간 중 재범했는가 하면 폭행의 수단이나 정도가 위험할 뿐 아니라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엄한 처벌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