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홧김에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은 자신의 생일날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는 이유로 아내의 머리를 잡고 끌고 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41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4월11일 대전 자택에서 아내 B씨(36세)가 자신의 생일날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말에 격분해 B씨의 머리를 잡고 방으로 끌고 가 머리를 수회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특히 같은 해 5월5일 자택에서 B씨가 자신이 집을 나간 사이에 친구에게 전화해 자신을 찾아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하고 손등을 찌른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마약 흡입과 도박을 하며 집에 자주 오지 않아 B씨와 갈등을 빚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가하고 3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필로폰 투약과 폭력 행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을 일정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어 실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