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충북 청주 아내의 전 내연 남 살해사건에 대한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한 음식점에서 벌어진 50대 남성 살해 사건에 가담한 식당 여종업원 A씨(44세)와 B씨(56세)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흥덕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2일 서원구 현도면 한 음식점에서 식당 사장 C씨(57세)가 아내의 전 내연 남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와 식당 주방장인 외조카 D씨(46세)도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흥덕서 조사결과 C씨는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던 E씨(51세)의 손을 묶고 폭행한 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종업원들과 외조카 D씨도 이 과정에서 E씨를 묶고 폭행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조카 D씨는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 지켜보기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흥덕서는 D씨가 훼손한 식당 CCTV를 복구, 피의자들이 모두 범행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식당 종업원인 A씨 등이 범행에 가담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E씨의 사인이 ‘흉복부 자창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추정된다는 부검 1차 구두소견을 흥덕서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