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내를 맥주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 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은 술을 마시다 아내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때리고 깨진 병 조각으로 아내의 얼굴을 그은 혐의로 기소된 A씨(62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6월16일 오전 1시께 아내 B씨(53세)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 다투던 중 맥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수회 때리고 바닥에 눕힌 다음 목을 조르기도 했다.

A씨는 또 반항하는 B씨의 손가락을 깨문 뒤 깨진 병 조작으로 얼굴을 그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배우자 사이의 폭행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폭력의 정도가 중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배우자가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피고인을 용서하면서 선처를 거듭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