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같은 회사 여직원을 강제로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A씨(65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여직원 B씨에게 '지각을 하면 뽀뽀를 해 달라'고 요구하자 기분이 상해 자리를 피하던 B씨를 뒤따라가 수차례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2015년 5월에도 울산시 남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회사 직원들과 노래를 부르다 B씨를 강제로 껴안고 몸을 비비며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다만 A씨가 동종 범죄전력이 없고 범행 후 깊이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