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병원장 돈 수억을 빼내 도주한 부산지역 병원 사무장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병원장의 개인 계좌와 비밀번호를 이용, 2억원을 몰래 빼내 도주한  A씨(32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장서에 따르면 A씨는 2일 낮 12시40분쯤 B씨(47세)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B씨 명의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SMS 알림서비스를 사무실 전화번호로 변경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이용해 2차례에 걸쳐 2억원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장서는 고소장 접수 즉시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후 차량의 이동경로를 분석하는 등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 피해액 가운데 1억5300만원을 회수했다.

기장서 관계자는 “A씨는 5000만원에 달하는 채무에 시달리던 중 병원 사무장을 맡으면서 B씨의 계좌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점을 악용, 돈을 빼돌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