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어머니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대학 진학 문제로 딸과 다투다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A씨(43세, 여)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 등에 따르면 A씨는 1월13일 오후 3시55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한 빌라 자신의 집 거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불로 집 내부가 타 19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A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말다툼을 벌이다 딸이 집을 나가자 불을 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을 질러 4세대가 거주하는 건조물을 태웠다”며 “자칫 큰 화재로 이어져 무고한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이 딸과 대학진학 문제로 심하게 다투다 우발적으로 이 사건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