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억대의 공사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사 대표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건물 리모델링을 해주겠다며 억대의 공사 대금을 받아 가로채고 회사 공금까지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A씨(51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7월 울산시 남구 한 모텔 업주에게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맡기면 잘 해드리겠다’고 속여 공사 대금 3억원을 받아 자신의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

조사결과 A씨는 앞서 2014년 4월 남구 한 식당 업주에게 ‘돈을 빌려주면 6억원대의 공사 대금 채권이 있으니 반드시 갚겠다’고 속여 1억1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

게다가 A씨는 회사의 이사회 회의록과 위임장 등을 위조해 예치금을 담보로 제삼자로부터 2억원을 빌리고 회사가 받은 공사 대금 5000만원까지 빼돌려 개인 용도로 유용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해 규모가 매우 크고 아직까지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양형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