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57세)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합의3부는 아파트 난방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2월19일 자신이 거주하던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전모씨(69세)를 찾아가 난방비 관련 문서를 주지 않는다며 그의 바지를 끌어당기며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전씨 폭행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김씨 측은 관리소장을 폭행할 고의성이 없었고 난방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정당한 행위였음을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씨는 2014년부터 자신의 아파트를 둘러싼 난방비리 의혹을 파헤쳐 난방투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입주민 등과 마찰을 빚어 재판을 받았다.

앞서 김씨는 아파트 전 부녀회장 윤모씨를 쌍방 폭행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입주민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는 등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