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또 다른 아동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영아학대치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또 다른 아동들에 대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조사를 벌이고 27일 밝혔다.

강서서 등에 따르면 어린이집 CCTV와 보육교사들의 진술 등을 확인한 결과 구속된 A씨(59세, 여)가 원생 5명을 학대한 정황을 포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서서는 또 구속된 보육교사 A씨와 자매 지간인 원장 B씨(59세, 여)도 보육교사 A씨의 학대치사 및 학대 혐의를 방조하고 원생 1명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번 사망한 피해 아동을 포함, 원생 5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잠을 재운다며 아이들에게 이불을 머리 위까지 씌운 채 팔과 다리를 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 역시 운동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손과 다리를 잡아 원생을 거꾸로 들어 올리게 하는 것은 물론 다리를 수회 벌렸다 오므렸다를 반복하게 시키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0일 강서경찰서는 보육교사 A씨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18일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