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술에 취한 60대를 밀쳐 의식불명에 빠트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시비 끝에 취객을 밀쳐 의식불명에 빠트린 광주 모 고교 3년 A군(18세)을 검거, 폭행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군은 25일 광주시 동천동 모 식당 앞길에서 만취한 B씨(63세)가 욕을 한 후 주먹으로 자신의 어깨와 얼굴을 때리자 밀쳐 넘어지게 해 머리를 다치게 했다.

서부서 조사결과 A군은 친구와 함께 식당 앞을 지나던 중 B씨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시비를 걸면서 폭행하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B씨에게) 욕하지 말라고 하자 갑자기 주먹으로 때려 대응차원에서 밀었는데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다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광주 서부서 관계자는 “A군의 친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당시 휴대전화 영상과 상가 주변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