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7일 새벽 서울 종로경찰서로 평화협정운동본부 소속이라고 밝힌 시민 2명이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중부서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서울시 종로에서 정전 협정 65주년을 맞아 열릴 이 단체 집회 행사에 참여한 후 '서울 종로경찰서로 자수를 하겠다'며 경찰에 알려왔다.

이들이 집회 종료 후 종로서에 자수의사를 밝혀 인천 중부서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4m 높이의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 

조사결과 이들은 정전협정 일을 맞아 '점령군 맥아더를 심판한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경찰서는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해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