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특정 지원자를 채용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A(60세)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게 실형이 선고 됐다.

대전고법은 면접 점수를 조작해 특정 지원자를 채용하고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전 사장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추징금 1억3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최종적인 권한이 있다 하더라도 인사위원회 심의 전에 면접점수를 조작한 것은 피고인의 재량을 넘어선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법원에 따르면 A전 사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공개채용 과정에서 최종면접자 순위를 조작하는데 관여하거나 지인의 청탁을 받고 특정 지원자를 합격하게 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A전 사장은 업무연속성을 유지하고자 남성을 채용해야 한다며 면접점수를 조작, 여성지원자를 탈락시켰는가 하면 보일러설비 관련 협회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공기업 설립 목적에 맞지 않은 불법 채용과 뇌물수수로 공기업 임직원과 공기업의 사회적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박 전 사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3억원, 추징금 1억310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