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남의 산양삼밭을 싹쓸이 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약초를 캐러 산에 올랐다가 수천만원 상당의 산양 삼을 훔친 B씨(55세)와 C씨(62세, 여)를 검거,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안서에 따르면 B씨 등은 5월6일부터 진안군 정천면 한 야산에서 A씨(66세, 여)가 기르던 11년 근 산양 삼 500뿌리(시가 2000만원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안서 조사결과 이 기간 피의자들의 범행은 3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은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A씨의 산양 삼밭을 발견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산양 삼을 손으로 캐낸 뒤 자신들의 배낭에 넣어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밝혔다. 피의자들은 경찰에서 “훔친 산양삼은 지인에게 나눠주거나 다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