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이웃 주민의 금팔찌를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길에 쓰러져 있는 이웃의 2000만원 짜리 금팔찌를 훔친 A씨(53세, 여)를 검거,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통영서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전 6시쯤 통영시내 한 길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B씨(36세)가 손목에 차고 있던 100돈 짜리 금팔찌를 빼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같은 날 정오쯤 금팔찌가 없어진 것을 알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통영서는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통영서 조사결과 A씨는 B씨와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 주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서는 A씨가 집 안방 이불 밑에 숨겨둔 금팔찌를 찾아내 B씨에게 돌려줬다.

통영경찰서 관계자는 “금팔찌를 돌려받은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A씨가 알콜중독으로 연일 술에 취해 있어 아직 조사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