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금품을 훔치러 침입했다가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훔칠 현금과 물건이 없다는 이유로 사무실 및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A씨(35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오전 4시40분께 군산시의 한 조립식 건물 1층 통로에 비닐과 종이박스를 쌓아 놓고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불은 건물 전체로 번졌고 2억45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당시 2층에 3명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결과 A씨는 해당 건물 주차장에 있던 차에서 현금을 훔치려 했지만 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 A씨는 11월17일 군산소재 사무실에 불을 질러 845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A씨는 또 10월28일 주택 창고에 불을 질렀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A씨는 군산지역에 주차된 차량에서 18차례에 걸쳐 5000만 상당의 돈과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아픔을 겪고 있는 점, 피해자 중 누구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