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외국 관광객들에게 바가지요금을 받은 콜밴 기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인천공항에서 강남까지 180만원이 넘는 요금을 받은 등 외국 관광객들에게 바가지요금을 받은 C씨(61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C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6차례에 걸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704만원을 받는 등 상습적으로 바가지요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청 조사결과 C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들에게 택시기사인 것처럼 접근해 승객들을 태우고 카드단말기를 조작, 허위 영수증을 출력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6월28일 미국인 A씨를 강남까지 태워주고 미터요금의 10배인 186만원을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31일에는 호주인 B씨에게 강남까지 137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은 A씨로부터 이메일 신고를 받고 C씨의 범행을 밝혀내 검거했다. A씨는 이메일을 통해 “교통체계와 물가를 잘 모른다는 이유로 과도한 요금을 받은 콜밴 기사를 엄벌에 처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