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외국인 선원 낙상 응급환자 응급처치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해경이 전남 영광군 안마도 해상 어선에서 발생한 외국인 낙상 사고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 더 큰 부상을 막았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전 5시경 영광군 안마도 서방 해상에서 H호 인도네시아 선원 A(남, 33세)씨가 낙상, 심한 고통을 호소,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외국인 A씨는 조타실 위에서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의식은 있으나 머리 및 가슴 통증을 계속해 호소해 대형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을 급파,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북방 해상에서 H호를 만나 환자를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후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이송을 시작했다. 

신고 접수 2시간 32분만인 오전 7시32시분께 신안군 지도 송도 선착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 목포소재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응급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90명을 긴급 이송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