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경이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2일 완도군 소안도에서 어린이 고열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15분경 완도군 소안도에 거주하는 최모군(2세, 남)이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고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며 소안보건지소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5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 환자와 보호자를 편승시킨 후 원격의료시스템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새벽 2시20분경 땅끝 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119구조대에 응급환자를 인계했다.
 
해경은 또 앞서 21일 완도군 청산도에서 평소 당뇨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이 두드러기 및 구토 증상을 보였으나 완도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송에 나서 바다가족의 생명을 톡톡히 지켜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해경의 경비함정은 24시간 근무 중이니 여객선이 끊긴 시각일지라도 신속하게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교통이 불편한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