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는 내용의 스팸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전남경찰청은 2017년 11월부터 유심 칩을 구입한다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모집한 가입자들 명의로 불법 개통한 대포유심을 이용,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 스팸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일당 7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공급 책, 모집책, 개통책 등으로 각 역할을 분담한 후 인터넷이나 SNS광고 등을 통해 모집한 사람들의 명의로 유심 개통신청서를 대리 작성해 238개의 대포유심을 개통했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온라인카지노, 사설 스포츠도박 등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광고하는 스팸 문자메시지 44만여 건을 무차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청은 특정 통신회사를 통한 도박 사이트 광고 스팸이 급증했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 대포유심을 개통해준 이동전화 판매점주, 직원과 대포유심을 모집한 모집책 등을 검거했다.
또 이를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메시지를 발송한 A씨(남, 46세)를 구속했다. 전남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이 작년 한 해 동안 도박, 음란사이트를 광고하는 스팸 문자가 3,0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청 관계자는 “스팸 문자는 청소년들에게까지 무차별 뿌려져 그 피해가 심각하다”며 “불법 도박 사이트의 단속과 더불어 이를 광고하는 행위와 불법사이트 광고를 위한 대포 폰 양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