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홧김에 업소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은 술값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격분해 업소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A씨(48세)에게 원심(징역 1년6월)을 깨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2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26일 대전시 동구 한 업소 출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26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전날 범행 장소에서 술을 마셨는데 술값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현재 피해자가 입은 재산상 피해는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