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학생들을 폭행, 금품을 갈취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학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2~5배를 요구, 갚지 않으면 마구 폭행한 3명을 검거, A군(17세)을 폭행, 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군(17세) 등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부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7월7일 오후 5시쯤 부산진구 한 노래방에서 피해 고등학생 C군(17세)에게 25만원을 빌려주고 이른바 '일진'이라는 사실을 과시하며 위협했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원금의 4배를 요구,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 대부분은 가출하거나 학교에서 퇴학된 상태였다.

남부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6월1일부터 학생 15명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원금의 2~5배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17차례에 걸쳐 현금과 휴대전화 등 868만원 상당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부서는 첩보를 입수, 통신내역을 분석하고 위치를 추적해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강군 등이 갖고 있던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6대와 금반지 2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