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공천 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A 충북도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돼 향후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충북경찰청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입건된 A의원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청은 A의원에게 20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A의원은 도의회 회의 참석 등으로 당일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청은 조만간 A의원을 불러 B전 청주시의원에게 2000만원을 받았다 돌려준 경위와 공천 헌금 요구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A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줬다고 폭로한 B전 의원은 18일 경찰에서 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에서 A의원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 돌려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청 관계자는 “A의원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으로 다음 주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B전 의원 진술 내용 등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B전 의원은 6월27일 공천을 명목으로 A의원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고 폭로했다. A의원은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공천과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다.

제주청은 B전 의원 자택과 A의원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계좌와 통신기록을 분석 중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은 17일 회의를 열어 B전 의원과 A의원을 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