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노래홀에서 다툰 손님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법은 살인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5개월여 만에 노래방에서 자신과 다툰 손님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B씨(50세)에 대한 항소심에서 B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B씨에게 징역 25년과 20년 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재판부는 "B씨가 술을 마셨지만 심신 미약 상태까지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출소 5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1심의 형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0월23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한 노래홀에서 A씨(55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친구와 노래홀을 찾은 B씨는 사건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가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지 않자 소란을 피웠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에서 "욱하는 성격을 이기지 못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전과 24범인 B씨는 2005년 1월 광주지역 한 호프집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돼 12년 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5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