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야간에 저층 아파트에 침입, 현금 및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순천경찰서는 전남 동부지역을 돌아다니며 사람이 잠들어있는 저층아파트(1, 2층) 방범창이 없는 베란다로 침입, 귀금속, 현금, 차량 등을 훔친 A씨(남, 30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천서에 따르면 A씨는 5월부터 순천, 여수 일대를 돌아다니며 28회에 걸쳐 방범창이 없는 저층아파트 베란다를 열고 침입해 현금, 귀금속, 차량 등 총 5,4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순천서 조사결과 A씨는 구도심의 CCTV와 방범창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야간에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 있는 저층아파트 베란다로 침입, 귀금속, 현금, 차량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범행 전 CCTV에 녹화될 것을 염려해 모자를 비롯해 마스크, 코팅장갑을 착용하고 범행하는 한편 범행 후 착용한 의류와 마스크 등을 버리고 새로 구입해 입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다.
또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자신의 차량을 4∼5km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해 범행 후 피해자 차량을 훔쳐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다 골목길에 버리고 다시 택시로 자신의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순천서 관계자는 “동일 수법의 범행이 반복적으로 발생, 수사 전담팀을 편성, 이동 동선 CCTV 영상자료를 분석, 촬영된 피의자의 모습을 확보해 소재를 추적하던 중 여수에서 범행을 하고 순천으로 도주해 모텔에 투숙해 있는 피의자를 발견, 검거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