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자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는 술만 마시면 별다른 이유 없이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자 보복폭행까지 한 혐의로 기소된 A씨(33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27일 청주시 흥덕구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 B씨(25세)를 폭행하고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A씨는 또다시 술을 마시고 ‘너 때문에 유치장에 갔다’며 B씨를 마구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시면 B씨를 상습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술병 등으로 수회에 폭행 및 협박하고 보복범죄를 저질렀다”며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다수의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피고인은 재물손괴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와 합의하고 알코올 의존증상에 대한 치료를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