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가짜 낚시구명조끼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일당이 해경이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창원해경은 유명 브랜드를 모방, 성능을 확인할 수 없는 부력재(포장용 폴리에틸렌)를 사용한 중국산 가짜 낚시구명조끼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A씨(29세, 중국 조선족) 등 16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 오픈마켓에 정품 가격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고 광고했고 피의자 A씨는 중국 현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쇼핑몰을 운용, 부당이득을 챙겼다.
피의자들은 또 제품이 미심쩍어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해외병행 수입정품이다. 세금차이로 가격이 저렴하다. 세관을 통과한 정품이다‘ 등 거짓 답변으로 마치 정품을 취급하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고자 판매자 정보에 타인 휴대전화번호 등 허위정보를 기재하거나 비공개 채팅앱 아이디만 남겨 놓아 1:1채팅으로 상담한 후 판매하고 일정기간 운영하다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2017년 11월경부터 금년 6월까지 총 483개의 가짜 낚시구명조끼를 판매해 1억8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는가 하면 이들 가운데 피의자 A씨는 부가가치세 6천800만원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휴가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유사제품 판매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형식승인 등의 검증을 받지 않은 구명조끼의 경우 부력 유지기능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소비자들도 각별한 유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