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모텔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이용객들을 훔쳐본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모텔에 불법 카메라 17대를 설치해 4년간 훔쳐본 A씨(43세)를 검거, 성폭력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초서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0월부터 서울시 서초구 등 숙박업소 3곳에 CCTV 17대를 설치해 촬영된 영상은 와이파이로 실시간 전송돼 A씨의 컴퓨터에 저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서 조사결과 6월23일 한 모텔에서 손님이 TV 스피커에서 무엇인가 반짝인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격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전체 객실을 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A씨가 이런 수법으로 촬영해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영상파일은 2만개가 넘었다. 거주지 인근 은신처에 숨어있던 A씨가 9일 체포될 당시에도 모델에서 전송된 영상을 지켜보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범행했고 인터넷 등에 유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서는 18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초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몰카로 촬영한 파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에서 인터넷의 파일공유 사이트에 유포된 영상은 없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유포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