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외 관광을 알선해 준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여행사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친목회 회원들에게 중국 장가계 관광을 알선해 주겠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A씨(50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 서울 강동구에서 B씨 등 9명에게 장가계 관광 안내 자료를 나눠주며 ‘1인당 180만 원에 4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알선해 주겠다’고 속여 16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같은 해 8월16일 대전시 서구 자신이 일하는 여행사에서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 장가계를 다녀온 고객의 전자항공권 발행 확인서를 위조, 휴대전화로 촬영해 B씨 등 9명에게 전송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실행했는가 하면 피해액이 적지 않다"며 "단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면서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