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이 적발되자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콜밴 운전기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인천공항에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워 적발되자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A씨(61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3월10일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까지 태워다 준 외국인의 콜밴 택시요금이 6만7300원인데 15만3000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5년 7월~2016년 8월 인천공항에서 주로 외국인들에게 접근해 택시미터기 조작으로 기존 택시비의 두 배 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2016년 8월9일 바가지요금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에게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