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은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A씨(47세)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8시2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어린이공원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아내 B씨(40세)를 수차례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의 아내는 주변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 등으로 끝내 숨졌다.

도주 하루만인 14일 인천 중부경찰서 송현파출소에 자수한 A씨 별거 중인 아내와 대화를 하고자 찾아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아픈 나를 두고 집을 나갔고 자녀들을 만나게 해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