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여고생을 집단 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학생들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 북부지법은 노래방과 관악산으로 또래 여고생을 끌고 가 집단 폭행 및 성추행한 가해학생 7명 전원이 구속됐다고 17일 밝혔다

김재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의 중대성 및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가해학생 10명은 6월26일 밤부터 27일 오전 3시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 2년생 A양을 집단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학생 가운데 1명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만나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촉법소년 1명과 단순가담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에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해학생 전원이 구속됐다. 이번에 구속된 7명 중 4명은 또 다른 폭행, 절도 사건에 연루돼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