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교회에서 만난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감금, 폭행,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8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1월16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31층에 있는 B씨(35세, 여)의 자택에서 B씨를 넘어뜨리고 4시간30여 분간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자택 앞에서 B씨가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17년 12월25일과 30일 B씨의 아파트에 침입했다.

또 12월29일에는 B씨의 직장 앞에서 기다렸다가 B씨의 차에 뒤따라 탄 후 B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교회에서 알게 된 B씨와 교제하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앞서 2012년 1월1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만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했는데도 피해자에게 접근,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감금 범행 중 가혹행위나 다른 중대한 범죄에 나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