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KTX 승무원에게 욕설 및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은 술에 취해 KTX 승무원에게 욕을 하며 폭행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A씨(56세)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월26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을 대기 중이던 여수EXPO행 KTX에 탑승, 객실 출입문을 발로 차고 욕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열차 승무원 B씨가 자제를 요구했지만 A씨는 욕과 함께 멱살을 잡고 허벅지를 발로 차며 폭행하는 등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철도종사자를 폭행해 다중이 이용하는 철도 내에서 공공의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반성하는 점, B씨와 합의해 B씨가 선처를 바라는 점, 음주 상태에서 열차 통로 문에 부딪히게 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