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대출광고 글을 통해 돈만 받아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 대출광고 글을 올려 고객들을 모집, 연이자 2139%에 달하는 고리를 챙긴 A씨(30세) 등 9명을 검거,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하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부 금융과 대부 업 투자 상담을 해주는 대형포털 사이트 카페를 개설한 후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하는 광고 글을 올렸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피해자 53명을 상대로 4억5000만원을 빌려주고 적게는 연이자 108%에서 최대 2139%에 달하는 고리를 적용해 7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하서 조사결과 한 피해자는 200만원을 빌렸다가 65일 동안 240만원을 갚은 후 다시 재 대출을 받았고 연이자율이 2139%에 달해 10개월 동안 약 2000만원을 갚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사하경찰서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한 즉시 금융거래계좌내역을 분석하고 해당 대부 업 투자 상담 사이트를 추적해 불법 대부 업을 일삼은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 입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