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현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대출사기 전화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범죄피해 금을 건네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A씨(23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래서에 따르면 A씨는 9일 오후 1시10분쯤 부산도시철도 4호선 충렬사역 2번 출구 앞에서 피해자 B씨(31세, 여)로부터 현금 1000만원을 건네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래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피해자 C씨(49세, 여)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도 향상 수수료를 먼저 입금해야 한다'며 피해자 B씨 계좌로 1000만원을 입금토록 유도했다.

동래서 조사결과 피해자 B씨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면 거래실적이 있어야 하니 계좌에 1000만원을 입금해주면 다시 인출해 직원에게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은행은 목돈 거래가 없던 C씨 계좌로 1000만원이 입금된 후 C씨가 잔액 인출을 시도하자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의심하고 112에 신고했다. 동래서는 잠복 끝에 충렬사역 2번 출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와 관련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6월25일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피해자들로부터 범죄피해 금 2억900만원 상당을 건네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는 등 여죄 6건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