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농가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주말농장 등 농가 주변을 돌며 차량을 파손한 후 금품을 훔친 A씨(35세)를 검거, 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성서에 따르면 3월3일부터 대구와 경산, 영천 등의 지역에서 돌이나 준비해간 둔기로 차량 창문을 파손하는 수법으로 현금 12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A씨는 4일 경북 경산시의 한 포도밭에서 차키를 꽂아둔 채 세워둔 A씨(69세, 여)의 승용차를 훔치는 등 차량 2대와 오토바이 2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성서 조사결과 2016년 출소한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기초수급자로 생활하던 중 노동일을 하며 수입이 발생해 기초수급 금이 끊기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 농로 길로 다니면서 주차된 차량에 핸드백이나 가방 등이 있으면 바로 차 유리를 파손하고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중에는 수성구와 동구 등지로 가족들과 주말농장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도 있으며 차량 27대가 파손, 피해를 입었다. A씨의 범행은 결국 자신이 버린 차량에 접근했다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앞서 6월29일 경산의 한 연못에서 낚시꾼이 세워둔 승용차를 훔쳐 범행에 이용하다 고장이 나자 경산지역 공터에 버렸다. 수성서는 CCTV자료 분석을 통해 A씨의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