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홧김에 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비아냥거리는 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A씨(51세)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1월25일 낮 12시30분께 충남 소재 집에서 친구 B씨 등과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너는 말만 하고 행동은 그렇게 못한다’는 발언을 했다.

또 ‘병이 있어도 사람을 때리지 못한다’고 비아냥거리자 흉기로 B씨의 배를 1회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간 손상 및 복벽열상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범행을 우발적으로 저지르고 당뇨 등의 지병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은 이미 원심 판결에서 그 양형을 정하면서 고려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흉기로 복부를 찔러 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없는 점 등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