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도자기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수억원 상당의 도자기를 훔쳐 달아난 승려 A씨(59세) 등 일당 3명을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흥덕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5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골동품매장 유리창을 깨고 침입, 2억3000만원 상당의 도자기 25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흥덕서 조사결과 훔친 도자기 가운데 청나라 시대 제작된 도자기 용천요화병의 감정가는 2억원에 달했다. 피의자들은 가치가 없는 도자기는 깨 버리고 값어치가 있는 도자기만 보관했다.

피의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훔친 차량과 대포 폰을 이용, 범행했고 범행 전후 옷을 갈아입고 청주와 서진주, 마산, 김해, 대전 등을 거쳐 도주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흥덕경찰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경남 산청군과 김해시, 고성군에 각각 은신해 있던 피의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