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80대 할머니가 밭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김해 중부경찰서는 12일 오후 7시5분쯤 경남 김해시 생림면에 사는 A씨(60세)가 ‘밭에 할머니가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중부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집 옥상에 차광막을 설치하려고 올라갔다가 이웃주민인 B(85세) 할머니가 밭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중부서는 신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할머니는 이미 숨져 있었고 검안결과 할머니의 체온이 40도를 넘었으며 오후 2시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일 김해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3.8도였다. 중부서 관계자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