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홧김에 식당 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식당 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57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후 8시20분쯤 전남 보성읍의 한 식당 옆 사무실에서 식당 주인 A씨(67세)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A씨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B씨는 식당 옆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A씨 일행에게 소란을 피워 식당주인이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자 화를 참지 못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고 유가족에게 용서를 받지도 못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 측은 재판과정에서 피고가 사건당시 술에 취한 심신상실 상태였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범행 당시의 경위와 내용 등을 기억하는 피고의 태도를 볼 때 심신미약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