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여고생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노래방과 관악산으로 또래 여고생을 끌고 가 집단 폭행하고 성추행한 10명 중 7명에 대해 공동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봉서에 따르면 가해학생 10명은 6월26일 밤부터 27일 오전 3시쯤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 2년생 A양을 노래방과 관악산으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학생 중 1명은 경찰에서 A양이 '자신의 남자 친구와 만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도봉서 조사결과 4명은 이번 폭행사건 외에도 다른 폭행·절도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4명과 촉법소년 1명 등 가해학생 5명은 이미 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됐다. A양은 6월26일 학교를 마치고 어머니에게 '아는 동생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다음날 아침까지 A양이 들어오지 않자 가족은 27일 오전 11시30분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수색에 나선 도봉서는 A양과 전화가 닿았고 가해자 가운데 1명의 집 앞에서 A양을 발견했다.

가해학생 5명은 A양을 서울시 노원구 한 노래방에서 일차로 폭행했고 이후 5명이 추가로 합류해 A양을 관악산으로 끌고 갔다. 당시 총 10명의 학생들이 A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