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자신이 기르던 개를 목매달아 죽인 견주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식용 및 판매목적으로 키운 것으로 추정되는 개를 목매달아 죽인 A씨를 불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고 입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강화서에 따르면 A씨는 6월28일 강화군 한 빌라옥상에서 키우던 개를 목매달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이런 행위는 영상으로 촬영됐고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건물에서 개 사체를 확인했다. 현행법은 동물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도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자신이 기르던 개의 목에 끈을 매달아 죽인 혐의로 기소된 개 농장 주 B씨와 그의 아내에게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바 있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은 A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사진 및 영상 등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견주를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최근 동물학대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련기관이 이런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야 하고 강력히 처벌해 같은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