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택시에 태워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A씨(68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9일 부산시 사상구 한 도로 옆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24세, 여)를 발견했다.

A씨는 B씨를 택시에 태워 약 9km 떨어진 부산시 중구 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와  잠에서 깬 B씨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 수단, 방법, 범행 후의 정황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뒤늦게나마 준강간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