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기관고장 선박 예인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해경이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발생한 기관고장 선박을 신속히 구조, 더 큰 피해를 막았다.

목포해경은 10일 오전 5시50분께 신안군 흑산도 북서방 해상에서 포항선적 A호(승선원 6명)가 기관고장으로 운항을 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인근 어선에 지원을 요청해 예인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26km 떨어진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인 1509함을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조원 전원 구명조끼를 입도록 했다.

이와 함께 침수 등의 선박 안전 상태가 이상 없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인근 항해 선박들을 대상으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항 계도방송을 실시, 선박 및 승선원들의 안전을 챙겼다.

신고접수 1시간만인 오전 6시 50분께 현장에 도착한 1509함은 A호 승선원 및 선박 안전상태를 확인한 후 A호를 연결해 오전 10시25분께 29km 떨어진 흑산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했다.

A호는 8일 경남 포항시 구룡포항에서 출항해 흑산도 해상에서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자력항해가 불가해 선장 진모(65세, 남)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수칙 준수가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해양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