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압수된 불법 운전교육 업체 통장 및 카트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 운전교육 업체를 운영,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경찰에 학원을 등록하지 않고 무자격 강사를 고용, 고객들에게 10시간에 24만원을 받는 수법으로 15억7천6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불법 운전교육 업체 운영자 60여명을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이 업체는 ‘00 자동차 운전학원’ 등 정식 업체를 가장한 사이트를 5개 개설, 이를 총괄 관리하는 운영자 김모씨(35세, 남)을 중심으로 홍보, 장비 담당 1명, 전화 상담원 2명을 두고 무자격 강사, 검정원 60여명을 고용했다.

인천청은 2017년 5월부터 금년 3월까지 약 11개월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사를 소개하고 알선료를 받는 수법으로 조직적인 무등록 불법 유상 운전 교육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인천청 조사결과 이 업체는 인터넷 아르바이트 소개 사이트를 이용,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무자격 강사, 검정원을 채용한 후 ‘경찰단속 시 대응 요령’, ‘사고 발생 시 조치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등 단속망을 교묘히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철 미추홀경찰서장은 “무자격 강사에게 운전교육을 받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강생이 피해보상의 책임을 져야하고 일부 무자격 강사에 의한 폭행, 성추행 등 2차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