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객 명의를 도용, 대출 및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뇌 병변 장애가 있는 고객 명의를 도용, 담보대출 및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3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A씨(43세, 여)를 검거, 사문서 위조·행사,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연제서에 따르면 A씨는 3월8일 부산시 초량동 한 대부업체에서 피해자 B씨(40세, 여) 소유 아파트를 담보로 1억1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예금을 인출해 2억99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연제서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담당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면서 B씨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었는가 하면 피해자의 명의로 된 주민등록증부터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까지 확보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가발과 안경을 쓰고 피해자 B씨 행세하며 주민센터에서 서류를 발급받거나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았으나 3차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도 현장 CCTV 속 피의자는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뇌 병변 장애로 거동이나 의사소통이 불편하다는 점을 악용, 재산을 가로채기로 마음먹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제서는 고소장을 접수, A씨의 주거지에서 B씨 명의 신용카드 4장과 주민등록증을 압수,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