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신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영양경찰서는 8일 낮 12시49분쯤 영양읍 한 주택에서 A씨(42세)가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B경위(51세)와 C경위(53세)에게 흉기를 휘둘러 B경위가 숨졌다고 밝혔다.

영양서에 따르면 B경위 등은 ‘A씨의 집인데 난리가 났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수개월 전에도 난동을 부려 경찰에 제압됐고 6월29일에도 난동을 부려 경찰관이 출동했었다.

영양서 관계자는 "B경위가 집에 들어서는 순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피할 틈 없이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 당시 ‘흉기를 들고 있다’는 내용이 없어 경찰관들이 무장을 않고 출동했다.

따라서 B경위 등은 그대로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112 신고 내용도 ‘A씨 집인데 난리가 났다’는 내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역에서도 난동이 잦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으로 꾸준히 제기돼온 '경찰관들의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 높아질 전망된다. 영양경찰서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